ICO와 IPO 차이 비교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기업공개인 IPO와 비슷해서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여기서는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거래소의 상장 여부인데 IPO를 통해 얻은 주식은 즉시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지만 ICO로 얻은 코인은 모든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개별 거래소에 개별적으로 상장을 하는 구조이고 물론 큰 코인의 경우는 대부분의 거래소에 상장되어있겠지만 작은 코인의 경우는 몇개의 작은 거래소에만 상장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투자결과로 얻는 권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IPO를 통해 주식을 얻게 되면 주주가 되어 기업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데 ICO를 통해 얻은 암호화폐에는 경영 참여 권리가 따로 없습니다.

 

세번째로는 법적절차입니다.

IPO는 법으로 정한 절차대로 회사의 지분 구조 심사부터 경영실적, 재무와 회계 감사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상세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필요하나 ICO의 경우는 아직 그러한 공식화된 제도나 법률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백서 하나로 엄청난 투자금액을 모으고 그 후에 별성과도 없이 흐지부지 되는 코인들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제도와 법의 미비로 피해를 보는 투자자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금지하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규제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적절한 기술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가 가능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및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