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마스크걸은 처음에 흥미로웠다가 나중에는 우울해서 보기 싫었다가 중간의 연출기법이 특이해서 다시 관심을 가졌고 결말 부분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결국 매우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러한 흥미로운 결말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주오남의 엄마를 연기한 엄혜란님 때문이었습니다.
엄혜란님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얼굴 보면 다들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저는 엄혜란님을 쌍갑포차에서 정확히 인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때도 완전 정확하게 인지했다기 보다는 바로 연달아 경이로운소문을 보게 되었는데 마침 바로 앞에 봤던 쌍갑포차가 떠올라 그 때 인지하게 되었죠.
그렇게 인지하고 보니까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더글로리에서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많이들 더글로리에서의 역할을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마스크걸에서 또 제대로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약간 조연일 줄 알았는데 중반부터 그 비중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메인 빌런이 되어 결말을 해석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스크걸은 누구하나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했습니다.
주인공인 김모미는 물론이고 김모미의 엄마와 딸 역시 불행합니다.
가장 죄가 없는 딸이 가장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과 엮인 주오남과 주오남의 엄마 또한 불행한 결말을 맺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마스크걸이 김모미인줄만 알았는데 또 다른 마스크걸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주오남의 엄마였죠.
실제로 성형을 해서 제2의 인생을 삽니다.
보통 제2의 인생이라고 하면 새출발을 의미하는데 주오남 엄마의 경우에는 복수로 제2인생을 살게 되고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가 되는 아이러니가 일어납니다.
컴퓨터를 배우고 사람을 찾고 무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전술과 전법을 배웁니다.
일반적인 중노년의 여성이 하기에는 모두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걸 스스로 해냅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하려는 결론이 자기가 그렇게 아들에게 원했던 것을 해치는 것이라니.
어느 정도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공감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3인 1역에 아직 어색해서인지 몰라도 김모미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중간부터 비중이 높은 주오남 엄마가 주인공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출연 비중 역시 드라마에서 제일 큰 것 같았습니다.
엄혜란님을 보면서 갑자기 라미란님도 생각이 났습니다.
곧 엄혜란님 주연의 드라마나 영화도 나올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니 당연할 수도 있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마스크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등장인물은 주오남 엄마였고 그 역할도 역할이지만 배우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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