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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지금만나러갑니다 - 감상평

by 변화마스터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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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지아인입니다.

 

10년전 지금만나러갑니다를 처음 봤을때 일본영화진짜 잘만들었다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1999년부터 일본영화가 개봉되면서

러브레터, 4월이야기 등 이와이슌지 붐이 생겼고

거기에 철도원 등으로 히로스에 료코 붐도 생기고

그 밖에 각종 일본영화가 들어오면서 혹자는 굉장히 선진화된 영화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흥분이 감추지 못했을때가 있었죠.

그 후로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은 차원이 다른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보여주었구요.

 

그 붐이 지난 다음에 지금만나러갑니다를 봤는데요.

너무 신선하고 처음에 받았던 느낌을 그대로 다시한번 받게 되었어요.

일단 프라이드에서 정말 천사같다고 느꼈던 다케우치 유코가 나와서 그런것도 있지만요.

 

줄거리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쓰지는 않겠지만 그때는 한없이 아름답게만 보였던 미오가

이번에 다시보니 너무 못되게 보이는거에요.

쓰려다보니 스포가 조금은 나올 수 있을것같은데

그래서 사진 먼저 넣고.. 그래도 괜찮으면 다음을 읽으세요~.

 

 

다시 넘어와서

그 천사갔던 미오가 다시 보니 너무 이기적인 여자로 보이는거에요.

그렇게 자기가 일찍가면 남자는 그 오랜기간 혼자살라는 것인가?

특히 자기가 남자에게 혼자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남자에게 앞으로 하나뿐일지도 모르는 여자를 그렇게 해방놓고 가야하는가

다리도 절고 애까지 있고 생활력이 강하지도 않은 남자가..

매력적이고 마음씨착하고 홀아비와 아들생활까지 책임지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그걸 그렇게 방해를 하고 갔어야할까.. 물론 방해할 생각도 아니고

너무나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자신의 행동이 분명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여자는 없었을거라고 봐요.

 

이렇게 두번째 볼때는 흥분하면서 나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흥분이 가라앉자.. 그럴수도 있겠다.

아니.. 그러겠다.. 나같아도..

정말 좋아하면 마지막으로 이기적이 한번 되어보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미오가 이기적이라고 생각도 드는 반면에 나도 그럴것같다..

자기 목숨까지 바친거나 다름없는데..

닷따히토리노아이떼(단하나의상대방)를 위해.

 

 

두번째볼때 새로 생긴 이러한 감상평 외에는 두번보니까 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번째 볼때는 그냥 다케우치유코가 이쁘고 좋아서 넋을 잃고 본 것 같네요.

다시보니 작품의 구성, 복선 등이 보이니까 이해안가던 것이 다시 이해가 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근데.. 미오의 이기적인 행동이 계속 머리에서 떨어져나가지를 않네요.

어느 블로그를 보다보니 이런 캐릭터를 짜증유발자나 암유발자라고 하던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는내내 계속 이기적인데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튼 이 영화를 다시보고 저와 비슷하게 생각한 사람이 있는 블로그 검색해봤는데

이렇게 쓴 사람은 없어서 혹시나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분이 있을까 하면서 지금만나러갑니다 감상평을 써보았습니다.

아.. 이번에는 일본어를 잘 알아들으면서 보니까 확실히 느낌이 더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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