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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귀를 처음 먹겠다고 생각한 사람, 물텀벙이

by 변화마스터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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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는 정말 못생긴 물고기이지만 정말 맛있는 요리재료입니다.

아귀찜만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아귀의 생물을 보면 놀라실 겁니다.

저도 주변에서 아귀 실제 모습보고 징그러워서 못먹겠다고 하면서 또 나오면 잘 먹는 모습을 자주 본 것 같습니다.

또한 요리를 하면 정말 쪼그라지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정말 큰 아귀를 넣어 요리했는데 막상 먹으려고 보면 별로 없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못생기고 처음보면 흉측하기까지한 이런 물고기를 누가 처음으로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아귀는 바다 밑에 사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일부러 잡지는 않았고 그물에 우연히 걸려져올라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연히 아귀를 잡으면 흉측해서 재수없다고 생각하여 바로 다시 바다로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다시 던져버리면 텀벙 소리가 나는데 그래서 별명이 물텀벙이었다고 합니다.

물텀벙이가 아니라 물텀벙.

뭐 물텀벙이라고 해도 못알아듣지는 않겠죠.

어쨌든 이렇게 못생긴 아귀에 고추장양념과 콩나물, 미더덕을 넣어서 요리로 만들 생각을 한 사람은 천재인 것 같습니다.

한사람이 아닌 여러 세대에 걸쳐서 그렇게 되었겠고 우연한 기회에 그렇게 되었을 것 같지만 하여튼 신기합니다.

또한 쫄깃한 식감은 콜라겐이 들어간 음식들을 연상시키는데 분명 콜라겐이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귀찜을 먹다보면 가끔 아귀간을 맛볼때가 있습니다.

일부러 찾으려고 한 적은 없지만 가끔 간이라 추측되는 것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아귀간만 따로 술에 찐 것을 일본에서는 안키모라고 하여 고급요리로 취급됩니다.

아귀는 일본어로 あんこう 안코우라고 하고 간은 일본어로 肝 키모라고 합니다.

안코우에서 안을 따와 안키모라고 하면 그대로 아귀간이라는 뜻이 되는데 그냥 아귀간이라는 뜻도 되지만 술에 찐 요리를 안키모라고 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확실히 맛있었는데 이를 따로 요리를 했다니 분명 맛있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일본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귀 영어로는 monkfish라고 하는데 monk가 수도승인데 왜 이름에 수도승이 붙었는지 신기합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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