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을 영어공부하기 위해서 10번 이상 보다보니 뒤에 봤다 앞에 봤다 순서에 상관없이 봐서 이제 앞뒤가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과는 다른 영화에 대한 느낌이 들어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벤을 봤을 때는 내 롤모델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이순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아주 먼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이제 대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찾아오다 보니 나이들어서 고집불통이 되지 말고 사람들 말도 잘 듣고 온화해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미 은퇴를 했으나 부사장까지 지냈던 인물이고 20대, 30대를 보면 까마득하기도 하고 뭔가 참견하고 가르칠 궁리를 할법도 한데 벤은 묵묵히 지켜보고 자신이 도와줄 곳이 없는지를 찾습니다.
또한 면접과정에서도 그렇고 30대 CEO가 굉장히 기분 나쁜 행동을 여러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참는다기 보다 그냥 다 이해하면서 넘어가고 주변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롤모델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보다보니 단점없는 사람없다고 캐릭터에 빈 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벤은 너무 젊은 여성 CEO를 대견하게 생각한 나머지 너무 개인에 집중한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제 인턴이기도 하고 의사결정권이 없어서 큰 시야보다는 자기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해야하는 현실은 이해가 되지만 영화에서처럼 매일 CEO가 회의에 늦고 직원들은 매일 야근이며 재고가 매번 부족한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이 여성 30대 CEO가 갑자기 회사운영능력이 좋아질리는 없고 여태까지처럼 자신을 혹사하면서 열심히 할텐데 그럼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또한 인턴인데 자발적으로 사장님이 남아있을때까지 남아있는 것은 지금 노동환경을 봤을때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직원도 생각해야죠.
다른 인턴은 정각에 퇴근하는데 혼자 남아있는 것은 다른 직원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일도 없는데 그냥 사장이 퇴근안한다고 남아있는 것은 자칫 동료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최초의 생각을 뒤집을 만한 것은 아닌것 같네요.
그냥 사소한 단점이 조금 발견되었다지 앞의 장점이 퇴색되는 정도는 아니니까요.
영화 인턴 앞으로도 10번 이상은 더 볼 것 같은데 여전히 롤모델로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인턴에서는 유명한 글로벌 대기업 이름이 동사로 쓰이는 영어표현도 매우 많이 나옵니다.
영화 인턴에서는 스타트업에 관한 영어표현도 매우 많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