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화교(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에서는 화교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매우 큰데 필리핀에서도 화교의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필리핀 전체 인구의 약2%인 약 2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인구 비율로는 작아보이지만 전체 경제활동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 가시면 SM이라고 적혀있는 건물을 자주 보는데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SM 기획사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필리핀 유통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 SM그룹이고 화교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JG 서밋홀딩스, LT그룹 등 수많은 화교 기업이 있으며 이 화교 기업들은 수 백년 이상 필리핀의 경제를 장악해 온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화교는 필리핀에 비하면 최근에 성장한 케이스인데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시절 기존의 자급자족 경제 구조를 탈피하여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해외 투자 자금을 유치하면서 국내 화교 기업이 성장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입 대체산업 위주였던 화교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재벌 그룹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그룹에는 리포그룹, 아스트라그룹, 살림그룹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하르토의 지원을 받던 화교기업은 수하르토의 정권이 끝나갈 무렵 엄청난 반화교 시위를 겪게 되는데 이 때 1천 명 이상의 화교들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시기도 아주 오래된 시절이 아닌 1998년이었다고 하니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비교적 최근에도 지구촌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화교가 적은 인구비율을 차지하지만 경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라면 싱가포르는 화교인구가 70%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화교가 특별히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크게 발휘한다라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