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란 넷플릭스 영화가 릴리즈되어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20세기 소년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때문인데요, 워낙 재밌게 봤던 만화책이라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소년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에 굉장히 재밌는 전개가 이뤄지다가 나중에 약간 그 긴장감이 확 줄어들긴했지만 그래도 처음에 워낙 재밌었기때문에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소녀를 보면서 20세기 소년과의 연관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냥 제목만 비슷하게 가져온 것 같더라구요.
분위기도 다르고 20세기 소녀는 약간 순정 연애물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일단 20세기 소년을 기대하고 보셨다면 그 기대는 접어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20세기 소녀의 제목은 1999년에 한 소녀의 순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것으로 플롯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비슷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주 비슷하네요.
그냥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였지만 처음에 20세기 소년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영화라서 그런지 세밀하게 표현이 되지 못했던 것 같고 영화로서의 사건감은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좀 무리수를 둔 것 같은.
남주인공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 없고 마지막에 가서는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하게 만들더라구요.
남주를 굳이?
그렇다고 영화가 흥미로워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퍼즐이 맞춰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난데없더라구요.
요새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고 사는 것도 빡빡해서 그런지 이런 결말은 필연이 아니라면 좋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어쨌든 20세기소년을 기대했다면 아마 실망할 것이란 것과 결말의 개연성, 이렇게 두 가지에서 별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그래도 예전에 많이 갔던 비디오가게겸 만화가게, 그리고 삐삐, 고등학교 때의 수학여행 등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점, 그리고 주인공들이 풋풋해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 등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20세기소녀 결말을 적으려고 하다가 결말 적으면 김빠질까봐 적지는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이고 보는게 지루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남성분들이라면 여주의 매력에, 여성분들이라면 남주의 매력에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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