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0일 CJ CGV에서 유상증자결정에 대한 공시를 올렸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공모로 5,700억원을 공모합니다.
유상증자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고 주식을 발행하는 행위로 회사로서는 자본을 늘리면서 회사가 필요로하는 자금을 수혈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존주주들은 회사의 기본적인 가치의 변동이 없다면 주식수만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보통 악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어떤 이유에서 하는지도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이는 공시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단 시설자금이 천억원이고 운영자금 900억원, 채무상환자금이 3,800억원입니다.
기업의 재무구조는 좋아질 수 있으나 미래 성장을 위한 유상증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유상증자 결정을 하자마자 CJ CGV의 주가는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판단하기에 주식수가 늘어나는데 비해 회사의 가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시적이고 이 후 이 돈을 잘 운영하여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난다면 지금의 하락폭을 만회하고 더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신주발행가액은 1주당 7,630원입니다.
현재 6월21일 종가로 11,440원입니다.
하루만에 거의 3000원이 빠졌네요.
발표전의 주가가 14,500원이었는데 신주는 7,630원에 발행한다니 주가하락을 많이 예상한 것 같습니다.또한 현재의 주식수가 4천7백만주가 좀 넘는데 신주발행이 현재 주식수보다 많은 7,470만주라는 건 좀 많아보입니다.CJ CGV면 대기업인데 이 정도로 큰 유상증자가 발행되다니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기존주주입장에서는 현재 주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신주인수권을 얻을 수 있긴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현재 주식수보다도 많은 신주가 거의 반값에 발행되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현재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니 불안도 할 것 같습니다.CJ CGV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재무를 건전화하고 앞으로 운영을 잘해 좋은 수익을 낳게 된다면 주가도 당연히 올라가겠지만 현재 영화표 가격 인상에 대한 안좋은 인식과 점점 영화관에 안가고 OTT를 보려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상식이기 때문에 회사가 말하는 미래공간 사업자라는 큰 틀에 얼마나 공감할지는 모르겠네요.저만 해도 이번주 오래간만에 영화관에 갔는데 일단 할인 없으면 두 명에 3만원이 넘는 가격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더라구요.바로 드는 생각이 이제 진짜 화제성이 있는 영화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 영화보러는 못가겠다였습니다.이대로 가면 영화관이 없어질까봐 걱정은 되더라구요.자주는 안가더라도 보고 싶을 때 주변에 없으면 불편할 것 같아 걱정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좀 모순이고 이기적인 것 같긴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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