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녀 뜻 광부 뜻 조선시대 怨女와 曠夫 혼례대첩

최근 혼례대첩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거기서 자꾸 원녀와 광부라는 단어가 등장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한자의 뜻을 살려 원한이 있는 여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결혼을 안한 여성을 의미하는 것 같았고 찾아보니 그 뜻이 맞았네요.

그리고 자꾸 광부 광부해서 광부가 그렇게 많았나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뜻이었네요.

원녀 뜻

怨女라는 한자에서 원녀 뜻을 알 수 있습니다.

怨은 원망할 때 그 원입니다.

즉 원망이 있는 여자인데 그 원망은 남편이 없다는 것인데 혼례대첩에서는 혼례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혼례를 하지 않은 여성을 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녀 뜻의 범위는 좀 더 넓은데 남편을 잃은 과부도 해당한다고 하네요.

즉 혼례대첩에서 주인공 정순덕도 남편을 잃은 과부이기 때문에 원녀에 해당합니다.

다만 혼례대첩에서는 중매가 주제이고 당시 조선시대에서 재혼은 시기에 따라서 금지를 시키기도 했을만큼 엄격했기 때문에 원녀는 혼례를 하지 않은 여성로 좁혀져서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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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원녀

조선시대는 후기로 갈수록 유교의 영향이 강해져 여성들에게 정절을 강요했습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을 보면 남녀의 연애가 자유롭고 황제의 어머니도 남편이 없으면 다른 남자를 만나는 등 그렇게 엄격하지 않았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서 성종부터는 아예 재혼을 금지하게 되죠.

이 후 이는 더 심해져서 열녀라는 현상을 만들었고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러한 풍습은 갑오개혁이 일어날 때까지 이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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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뜻

광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광부가 아니었습니다.

曠夫에서 曠은 비다라는 뜻을 가졌는데 부인이 없는 홀아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혼례대첩에서는 광부1, 광부2, 광부3 이렇게 붙였던 것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맞선남1, 맞선남2 이런 게 되겠네요.

이러한 원녀와 광부는 사실 드라마상 혼례대첩에서 처음 등장한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백일의 낭군님이라는 드라마에서 먼저 이 단어가 등장을 했는데 그 때 유행도 했었다고 하네요.

저는 얼마나 유행을 모르는지 혼례대첩을 보면서 지금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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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원녀, 광부라는 말을 단순히 재미로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뜻을 보면 조선시대에 혼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원망을 가지고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결혼건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신생아수가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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