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염흥집 며느리 백씨부인역 최유화

밤에 피는 꽃은 처음에는 이하늬님의 코믹이면서도 코믹같지 않은 연기에 빠져 보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그렇게 막 재밌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냥 보고 있으면 시간이 순삭되는 그런 연기인 것 같아요.

한 마디로 호감형 배우라서 가능한 그런 연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하늬님 외의 다른 배우들은 이를 보조해주는 역할 정도이지 단독적으로 어떤 매력을 가진 캐릭터가 부족한 감이 들었습니다.

종사관역을 맡고 있는 이종원님이나 좌부승지역을 맡고 있는 이기우님 역시 좋은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이하늬님의 하드캐리에 끌려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최종 빌런으로 예상이 되는 주인공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역의 김상중님은 상당한 비중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으나 빌런쪽이라 호감 매력과는 약간 거리가 있죠.

어쨌든 초반 이하늬님의 하드캐리로 보고 있던 드라마였으나 점점 그 약발이 다할때쯤에 염흥집 며느리 백씨부인이 등장했습니다.

밤에 피는 꽃 염흥집 며느리 백씨부인

백씨부인은 처음에 약간 조여화의 라이벌처럼 나옵니다.

물론 라이벌이라고 하면 보통 서로 좋은 가치를 가진 것에 대한 우위를 하기 위한 경쟁을 하지만 여기서의 라이벌은 약간 이상합니다.

고상한 행동이라든지 양반으로서의 품위에 대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열녀에 대한 경쟁은 서로 원했을리가 없었으니까요.

여기서 혼례대첩과 비교가 되는데 혼례대첩에서 나오는 과부 주인공은 남편을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그 간극이 크지 않았으나 밤에피는꽃에서 나오는 이 두 과부는 남편에 대한 직접적인 사랑이 없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의해 열녀를 강요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둘의 경쟁은 긴장감이 없을 수 밖에 없었고 이겨도 이기는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중반에 백씨부인 역시 다른 남성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밤에는 다른 행세로 세상을 돌아다닌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둘은 경쟁이 아닌 동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서 백씨부인역을 연기하는 최유화님에 대해서 안 쓸수가 없었네요.

기존에는 굉장히 몸매가 좋고 타짜에서 이어지는 매력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서는 그러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수수하고 당돌하기 보다는 순수한 역할이죠.

물론 초반에는 냉정하고 뭔가 틀에 박힌 듯 보였지만 속은 조여화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초반에는 비호감캐릭터였다가 갈수록 호감캐릭터로 바뀌는 캐릭터가 나중에는 더 인기를 얻죠.

이 스토리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최소 중반까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캐릭터가 될 것 같습니다.

밤에피는꽃 보러가기 OTT 몇부작? 웹툰원작?

최근 이하늬님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가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액션도 좋고 코믹과 진지한 연기 모두 잘하시는 분이라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여성판 홍길동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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