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온라인 광고에서 더이상 쿠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쿠키리스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어떤 사이트를 방문할 때 쿠키 제공에 동의하냐는 문구를 띄우는 사이트들도 많아졌음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들을 보면 동의하냐에 동의 버튼만 있고 동의하지 않음 버튼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꼼수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경우에는 이런 꼼수를 쓰는 사이트는 그 내용이 아무리 궁금해도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버립니다.
이런 꼼수를 쓰는 사이트가 뒤로 또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이런 꼼수를 쓰는 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존재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쿠키가 없어지면 온라인 마케팅 효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왜 이런 사이트는 동의없음 버튼을 숨겨가면서도 동의를 유도할까요?
이는 이제 곧 동의를 받지 않으면 구독자의 쿠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쿠키는 어떤 사이트에 들르면 다음 방문시 원할한 사이트 이용이 가능할 수도 있도록 필요정보만 조각해서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로그인도 그렇고 예전에 봤던 페이지에 표시가 되어있거나 재방문인지 여부 등을 표시합니다.
이전에는 구독자의 동의없이 쿠키를 모두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타겟 광고에 이용했습니다.
즉 구독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설문조사와 비슷하게 자신의 신상을 주게 된 것이고 마케팅 회사는 이를 무료로 사용하여 자신의 돈벌이 수단에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정보는 귀중한 개인 정보라는 인식이 높아졌고 동의를 받지 않으면 함부로 돈벌이 수단에 이용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그럼 온라인 마케팅 회사는 왜 이런 쿠키값을 이용했을까요?
당연히 돈벌이가 더 되기 때문입니다.
쿠키값으로 일정한 고객 정보를 모은 다면 더 정교한 타게팅이 가능하여 광고효율을 높일 수 있고 광고효율이 높은 광고는 광고주로 부터 더 많은 광고 비용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무료로 정보를 모아 팔아왔던 것이죠.
그럼 이렇게 평소에 이용하던 쿠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온라인 광고회사의 광고효율은 떨어지게 될까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어떤 글에서는 광고 효율이 떨어지면 광고주가 광고 비용을 더 써야 하기 때문에 광고주에게 오히려 더 불리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게 진짜일까요?
쿠키리스 마케팅
하지만 타겟팅 광고를 못한다는 것이 광고주에게 손해는 아닙니다.
오히려 쿠키에 의한 타겟팅보다 해당 컨텐츠의 문맥에 따른 광고, 즉 쿠키리스 마케팅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대 남성이 화장품에 대해 검색을 하고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화장품에 대한 글은 정확히 화장품으로 분류가 되지 않아 30대 남성이니 자동차에 관심있을 것 같다고 자동차 광고만 계속 나간다고 해봅시다.
그럼 타겟팅 광고가 되긴 하지만 엉뚱한 광고가 계속해서 송출이 되겠죠.
하지만 그 남성이 읽고 있는 글의 문맥이 화장품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내어 화장품 광고를 한다면 훨씬 좋은 맞춤형 광고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문맥에 맞는 광고가 더욱 발전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타겟팅 광고보다 문맥 광고가 더욱 효율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주는 쿠키리스 마케팅이 된다고 하더라도 효율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줄어든다고 하면 해당 부분 광고비를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곳에 더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AI의 발전 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있어서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당 글에 좀 다른 내용이 들어있다 하더라도 정확히 어떤 글인지 주제를 파악해내고 거의 사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즉 문맥광고가 개인 정보를 제한적으로 수집하는 타겟팅 광고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겠죠.
오후 10시에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맥주를 많이 마실 것이다라고 타겟팅하여 맥주 광고를 하는 것과 오후 8시하는 맥주 관련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이면 뭐가 더 잘 될거라고 예상하시나요?
그것과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여태까지 작성한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광고주가 손해이고 오히려 효율이 안 난다는 얘기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광고 효율이 안나서 다른 곳으로 광고 비용을 뺐길 것을 불안해 해서 하는 이야기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효율 안 나는 DA 광고에 비용을 태우기 보다 자신의 제품을 진정성 있게 포스팅해 줄 블로그를 찾는다든지 키워드광고 등에 더 집중하여 더 좋은 키워드에 비용을 태운다든지 쿠키리스 마케팅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즉 광고주가 손해라고 하는 이야기가 누구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좀 더 생각의 폭이 넓어질 것 같네요.
마치 부동산 업자가 부동산 전망을 할 때 객관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 처럼요.
2024.02.25 - [지식] - 캠페인 뜻 정치 온라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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