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넷 후기 (결말, 해석 등)

영화 테넷이 개봉한지도 어느 정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때문인지 그렇게 주변에서 봤다는 사람을 볼 수 없는데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코로나로 인해 묻히는 느낌이라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일단 영화테넷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시간여행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여행을 할때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가는 방법은 같았지만 그 과거의 어느 시점에 가서 정방향으로 시간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비디오에서 뒤로 돌리는느낌처럼 시간은 정방향이 아닌 반대로 돌려서 원하는 시간의 지점으로 간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뒤로 돌리는 듯한 시간여행 방법을 영화에서는 인버전이라는 기술이라고 설명을 했고 이러한 인버전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초반에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부분을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점점 내용에 몰입하지못하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 과학적인 이해를 포기하고 내용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보니 영화테넷 결말에 대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테넷 결말은 테넷이라는 미래의 조직이 현세사람들을 없애려는 같은 미래 조직으로부터 현세 사람들을 지켜내는 줄거리이고 결국 테넷이라는 조직이 현세를 지켜낸다는 결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주인공이 미래에 테넷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미래의 테넷이라는 조직은 현재의 주인공을 위해 미래에서 조직원을 시간여행 보내 도와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는 평행이론이 몇개까지 만들어지고 이러한 평행세계가 겹쳐지면 어떻게 하지? 난 도대체 어느 평행세계에 속한거고 또 다른 나가 있다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이어지는데 반해 영화테넷 후기는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스토리와 결말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인버전이라는 기술과 그래서 그게 실제로 일어나는 방법, 특히 인상적인 미래의 주인공이 현재의 주인공과 육탄전을 벌이는 부분등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은 이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과감하게 과학적인 이야기는 포기했는데 그래야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결론에서 닐은 주이공이 미래에 만든 테넷이라는 조직의 조직원이고 따라서 미래에서 온 요원입니다.

닐은 주인공의 미래에 대해 잘 알고 어떤 인물인지를 알기때문에 여기서 여러가지 능력을 보여주고 뭔가 많이 아는 느낌을 계속 보입니다.

처음에는 나쁜 쪽인줄 알았으나 결국은 완전히 주인공 편이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 대신에 총을 맞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스토리의 한 축인 캣이라는 여자는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나중에 주인공과 러브라인이 될 수 있을지 조금 궁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약간 속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 역시 그러한 부분이 있었는데 속편이 없는 것 보니 속편은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영화테넷 결말에 대한 해석은 과학적인 부분은 반드시 넘어가야지 이해가 된다는 것이 제 후기 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