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순위에 오랜만에 일본애니메이션이 올라와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바로 표류단지라는 애니였습니다.
일단 넷플릭스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아래처럼 일본어 자막이 나오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할 때 많이 좋습니다.
특히 어느정도 일본어를 하실 줄 아는 분들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공부를 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일단 표류단지에는 어른들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주요인물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어린 아이들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어느날 어떤 사람이 살지않는 아파트 단지에서 놀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게 재개발을 위해서 사람들이 비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 장기간 비여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리 나라라면 사람들이 비워지게 되면 바로 공사를 했을 것 같은데 일본은 사람들이 이주를 한 후에도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서 오래 놔두는 경우가 있나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이러한 생각을 전혀 안했는데 최근 몇년간 부동산 관련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지 그 부분이 먼저 눈에 띄더라구요.
하여튼 이러한 사람들이 살지 않는 아파트 단지에 아이들이 모여서 놀게 되는데 그러다가 어떤 다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비가 내리게 됩니다.
그 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아파트 단지 주변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고 아파트 단지가 마치 배처럼 되게 됩니다.
마치 최근의 많은 비를 연상시켰는데 우리나라 정도는 아니고 파키스탄 정도의 비였습니다.
현실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기상 이변이 많아서 그런지 미래에는 저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파트라는 배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서로 싸우고 그러다가 화해를 하고 그러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너무 아이들만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집중해서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삶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보니까 아이들이 고민하는 것에 대한 공감이 어려웠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에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오늘은 자꾸 저런 고민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요새 많이 각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그런 걸 모두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짜임새나 신선함에 있어서 그렇게 수준이 높은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자막에 일본어가 있어서 일본어 공부가 좀 된다는 거 외에는 시간뗴우기도 좀 그렇고 그렇게 재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이 더 이상 재미가 없는 것 같고 만화풍도 몇 십년째 변한게 없는 것 같아 일본이 이제 애니메이션 대국의 지위를 잃어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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