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를 정말 재밌게 보았는데 저의 경우에는 보면서 더글로리 생각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뉴스 기사 등을 보니 남자판 더글로리라는 내용이 있네요.
일단 제가 소년시대 장병태 정경태를 보고 더글로리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던 이유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장병태 문동은
일단 피해자 부분에서는 다른 점을 찾으려고 했더니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병태의 경우는 수많은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 중의 하나였다면 문동은의 경우에는 타겟이 되었다는 점이 다르죠.
당연하겠지만 소년시대에서는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다수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일종의 연대를 하죠.
그래서 장병태의 경우에는 그래도 외로운 싸움이 아니었던 반면 문동은은 철저히 혼자만의 싸움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조력자가 나타나지만 성인이 되고 복수를 할 때 조력자였지 피해를 직접 받을 때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상대는 없었습니다.
정경태 박연진
정경태, 박연진 모두 가해자로 둘다 나쁜 행위를 했고 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경태는 법의 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은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또한 정경태의 괴롭힘은 정경태의 가정 배경이 부유하거나 힘이 있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자기도 오히려 편모에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죠.
정경태는 그냥 정신못차리고 싸움 실력이 좋았고 특정인을 괴롭히지는 않고 짱이 되기 위해 모든 사람을 힘으로 제압했죠.
따라서 둘다 나쁘지만 차이가 생긴 것은 시대와 장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 다 인성이 별로라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더글로리 비교?
굳이 비교를 한번 해보았는데 결론은 처음부터 드라마가 그리려는게 다른 느낌입니다.
더글로리는 사회에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한다면 소년시대는 그 안에 코믹을 넣어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더글로리의 경우에는 정말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킬만큼 확실한 사회적 메시지를 줬다면 소년시대의 경우에는 약간 코믹을 넣으면서 자칫 잘못하면 미화하는 경향마저 있을 수 있어서요.
저도 글을 쓰다보니 그래도 소년시대에서의 나쁜 놈들이 더글로리보다는 낫다라는 식으로 들릴까봐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소년시대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은 맞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가 약해지거나 중화될까 약간 걱정은 됩니다.
그 시절의 학교폭력도 엄염한 학교 폭력이었고 시간이 지나고 기록이 안남았을 뿐이지 충분한 범죄행위라는게 잊혀지면 안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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