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지아인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영화 두교황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자진사임한 베네딕토16세 교황님을 아직도 양들의침묵으로 유명한 안소니홉킨스가 맡았고
그를 이어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조나단프라이스가 맡았습니다.
천주교의 교황자리는 교황이 세상을 뜨기 전까지는 보통 그 자리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네딕토16세 교황님이 살아계실때 교황자리의 인양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한 화제였고
몇백년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이러한 사건 아닌 사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두 교황님의 담론을 주제로 영화는 잔잔히 이어집니다.
두 분의 생각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논하기가 어렵지만
하나 확실한 건 두분은 대화를 통해서 처음에는 격론도 있었지만 차츰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은 정말 존경할만 합니다.
또한 원칙론자에 가까웠던 베네딕토16세 교황님의 경우 어떻게 보면 관습법적으로 전해져오고 있는
살아있을 때 교황자리를 물려주는 큰 결정을 하신 것은 매우 용기있고 과감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나단 프라이스 이 분..
굉장히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정말 교황님 같았습니다.
어디서 본 기억이 없어서 서치해보니 캐리비안의해적의 웨더비 스완역이라고 합니다.
캐리비안의해적을 본지가 오래되어서 누구지?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여주인공 엘리자베스 스완역(키이라 나이틀리)의 아버지 웨더비 스완역이었다고 하네요.
사진을 봤는데..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전혀 다른 모습이라 얼마나 이 배역화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양들의침묵으로 너무나 유명하셔서.
너무나 유명하셔서 그것외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정말 연기가 아닌것같습니다.
그냥 다큐 수준의 현실성을 보여주십니다.
흥행이야 어쨌든 이 두분의 연기만으로도 상 받으실 것 같아요.
영화중에서 피아노를 직접 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수준급이라 놀랐습니다.
분명 대역일거야 하고 봤는데 직접 치시는게 다 나오더라구요.
두 분의 대화가 영화내내 이어지는데 영화는 진지함 속에 유쾌함이 들어있습니다.
비틀즈와 아바의 노래가 나오고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축구중계를 보시다가 환호를 하시는 장면도 나옵니다.
보수적이고 원칙적이지만 개방을 받아들이려는 베네딕토16세 교황님도 이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장면이 근엄한 교황이면서도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어쨌든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그리고 해피엔딩(?)이라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속적이면서도 세속적이지 않고, 종교적이면서도 종교적이지 않게 영화를 만든 감독도 대단한 것 같구요.
어쨌든 이 영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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