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슨병 -잠함병

케이슨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케이슨병은 잠함병이라고도 합니다.

잠함병이라고도 해도 들어보신 분들이 적으실텐데 잠수병이라고 하면 왠지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나죠?

요즘은 대부분 심해 잠수를 하다가 이 병에 많이 걸리지만 이 병이 처음 알려질 때만 해도 심해 잠수는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잠수종을 사용한 잠수부에게서 잠수병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원인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철도가 유럽의 전역을 뻗어나가면서 철도가 강을 통과하기 위해 튼튼한 다리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기차가 통과할 만큼 튼튼한 다리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강바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잠함이라고 합니다.

잠함은 종모양의 강철로 만든 거대한 함을 강바닥에 가라앉히고 여기에 압축 공기를 불어넣어 바닥을 통하여 작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리의 건설 뿐만 아니라 터널이나 항구의 건설을 위해 더욱더 사용이 많아졌고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노동 시간을 점점 길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잠함 속의 노동자들에게 구역질이나 근육의 경련, 발작 등 산소 중독 증세가 발생하였고 잠함 밖으로 나온 노동자들 역시 피부의 간지러움이나 현기증을 호소하였으며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높은 압력에서는 기체의 용해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몸안에 산소가 많이 녹아들게 되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압력이 줄어들게 되면 몸속의 질소는 폐를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서 기포가 되어 혈관이나 조직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케이슨병, 즉 잠함병, 잠수병의 원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