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뜻

최근 오마카세라는 용어가 음식점에서 굉장히 많이 보편화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마카세를 사용하는 음식점들이 약간 고급음식점인 경우가 많아서 오마카세 자체가 약간 고급음식점이라는 냄새를 풍기는 것도 사실인 것 같네요.

분명 일본어인것 같은데 그럼 오마카세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1) 오마카세 뜻

주변 일본어를 잘 모르는 지인들에게 오마카세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모른다면 무슨 뜻일 것 같냐고 물어보니 정확히 모르지만 일본 고급음식점 아냐? 또는 고급 코스요리인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마카세 뜻과는 별개로 이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오마카세에 대한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의 사전적인 뜻은 요리장에게 맡기는 요리란 뜻입니다.

좀 더 뜯어보면 일본어에서 마카세루(任せる)란 동사가 있습니다.

맡기다라는 동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사가 명사형이 되면 마카세가 됩니다.

즉 맡기다의 명사형이 오마카세의 마카세가 됩니다.

맡기는 것이란 뜻이죠.

그리고 오는 일본 접두어입니다.

보통은 존경어로 쓰이지만 음식앞에는 그냥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니기리에서 오도 음식 앞에 쓰인 오입니다.

따라서 오마카세는 사전적으로는 맡기는 것이 되죠.

즉 주방장 또는 쉐프에게 어떤 음식을 줄지 맡기는 것입니다.

쉐프는 현재 어떤 재료가 가장 신선하고 제철인지를 잘알고 자기가 어떤 음식을 잘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고객에게 자신있는 요리를 내놓겠죠.

그래서 고객은 쉐프믿을테니 좋은걸로 달라는 것이 오마카세입니다.

보통 이렇게 맡길 정도라면 쉐프의 실력이 인정받은 것이고 자신있는 음식이라면 고급재료도 들어갔을테니 고급음식점, 그리고 코스요리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실제로도 맞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2) 오코노미

오마카세의 약간 대칭되는 말은 오코노미입니다.

오는 역시 접두어이고 코노미는 좋아하다라는 단어 코노무(好む)의 명사형입니다.

즉 좋아하는 것이란 뜻이고 이는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고른다는 의미입니다.

앞의 오마카세는 쉐프가 알아서 자신있는것을 내놓는 것이라면 오코노미는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주문한다는 것이죠.

오코노미야끼라는 일본음식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오코노미는 대부분의 주문 방식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문해서 그런지 따로 쓰지는 않는 것 같네요.